최근 뉴스나 기사들을 보면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할 수 있다. 이 용어는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상습적으로 반복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뜻하는 신조어이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에서도 등장하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인 왜 발생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리플리 증후군’이란 무엇인가요?
자신이 처한 현실을 부정하면서 마음속으로 꿈꾸는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상습적으로 반복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뜻한다. 자신이 한 거짓말을 그대로 믿는다는 점에서 망상장애와는 차이가 있다. 즉,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병리현상이지만 스스로에게는 만족감을 준다는 점에서 자기애성 성격장애와도 유사하다.
왜 이렇게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나요?
허구의 세계를 진실로 믿으며 그것을 위해 거짓말을 일삼고 이를 실행한다는 점에서 범죄행위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이 존재하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된다. 하지만 인터넷 상에서의 악플 등 사이버 폭력 역시 심각한 수준이며 익명성이 보장되는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심각성은 더욱 크다.
치료방법은 없나요?
정신의학계에서는 치료보다는 예방 및 교육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먼저 환자 개인의 의지가 매우 중요한데, 특히 청소년 시기에 부모와의 관계 속에서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주변인들의 도움이 필수적인데, 가족뿐만 아니라 학교 선생님 또는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