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플리> 보셨나요? 저는 영화관에서 두번이나 본 인생영화 중 하나랍니다. 맷 데이먼과 주드로 주연의 이 영화는 이탈리아 베로나를 배경으로 한 범죄 스릴러물이에요. 주인공인 맷 데이먼은 거짓말을 하면 할수록 점점 더 큰 거짓말을 하게 되고 결국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 내용이랍니다. 특히나 마지막 장면에서는 반전 결말이라 더욱 충격적이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명장면으로 꼽는답니다.
거짓말하면 왜 안좋을까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거짓말을 하죠. 하지만 거짓말을 하는 순간 뇌 속 편도체라는 부분이 활성화되면서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때 우리 몸에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되는데요, 이 호르몬은 심장박동수를 증가시키고 혈압을 상승시키며 호흡량을 늘려 긴장상태를 유지하게 합니다. 또한 근육긴장도와 동공확대 등 신체변화를 일으켜 심리적 압박감을 주게 되죠.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집중력이 떨어지고 판단력이 흐려져 일을 그르칠 확률이 높아집니다. 뿐만 아니라 사소한 거짓말이라도 반복하다보면 습관이 되어 나중엔 자신도 모르게 진짜처럼 믿게 될 수도 있답니다.
왜 하필이면 '베로나'였을까요?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주의 도시인 베로나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지로도 유명한데요, 그래서인지 유럽여행을 가면 꼭 들리는 관광명소이기도 해요. 제가 방문했을 때도 수많은 관광객들이 있었답니다. 아름다운 풍경뿐만 아니라 유서깊은 역사 유적지가 많아 볼거리가 풍부하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의 촬영 덕분인지 영화에서도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답니다. 실제로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분위기가 너무 로맨틱해서 마치 소설 속 세상에 온듯한 느낌이였어요.
주드로는 어떤 인물인가요?
<리플리>속 주드로는 디키 그린리프 역을 맡았는데요, 극중 톰 리플리(맷 데이먼)에게 동경심을 가지고 접근했다가 오히려 이용당하는 캐릭터입니다. 겉으로는 젠틀하고 신사다운 모습이지만 속은 열등감 덩어리죠. 어릴 적 아버지로부터 받은 상처로 인해 항상 거짓말로 무장하고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만난 톰 리플리에게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게 되지만 이내 배신당하고 파멸되는 비운의 남자라고 할 수 있죠.
오늘은 영화 <리플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어떠셨나요? 혹시라도 못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번 주말에 시간내서 보시는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