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는 '강남불패'라는 말이 다시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집값이 급등한 지역 중에서도 서초구 반포동과 잠원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많이 올랐다. 이 곳은 학군 수요가 많아 교육환경이 좋고 교통 접근성이 좋아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또한 한강변이라는 입지조건 덕분에 향후 개발가치도 높다. 이러한 호재들을 등에 업고 매매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주변지역인 동작구 흑석동, 상도동, 사당동 및 관악구 봉천동 등지의 전셋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서울시 전체 주택시장 상황은 어떤가요?
2018년 12월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7개구의 아파트 값이 2017년 1월 대비 올랐으며, 14개구는 하락했다. 구별로는 용산구(10.9%), 광진구(8.4%), 마포구(7.6%), 성동구(7.5%), 서대문구(7.0%), 영등포구(6.9%), 송파구(6.8%), 양천구(6.7%), 종로구(6.6%), 중구(6.5%), 강동구(6.4%), 강서구(6.3%), 성북구(6.2%), 구로구(6.1%), 중랑구(6.0%), 금천구(5.9%), 노원구(5.8%)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도봉구(-12.15%), 강북구(-11.67%), 은평구(-10.53%), 동대문구(-10.44%), 양주시(-10.34%), 동두천시(-10.13%), 의정부시(-9.81%), 과천시(-9.65%), 용인시 처인구(-9.52%), 시흥시(-9.42%), 오산시(-9.36%), 화성시(-9.22%), 광명시(-9.18%), 하남시(-9.14%), 안산시 단원구(-9.06%), 고양시 덕양구(-8.99%), 파주시(-8.98%), 남양주시(-8.86%), 구리시(-8.82%), 김포시(-8.79%), 광주시(-8.76%), 부천시 오정구(-8.75%), 안양시 동안구(-8.74%), 수원시 영통구(-8.72%), 성남시 수정구(-8.69%), 평택시(-8.68%), 안성시(-8.66%), 군포시(-8.61%), 이천시(-8.56%), 여주시(-8.54%), 포천시(-8.49%), 의왕시(-8.46%), 가평군(-8.45%), 양평군(-8.41%), 연천군(-8.39%), 인천광역시 계양구(-8.37%), 미추홀구(-8.35%), 연수구(-8.33%), 부평구(-8.29%), 서구(-8.25%), 남동구(-8.21%), 동구(-8.20%), 강화군(-8.19%), 옹진군(-8.16%)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서초구 내 다른 동과의 격차는 얼마나 되나요?
반포동 소재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84m2형은 지난 2월 24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달 인근 방배동 e편한세상방배서리풀 전용면적 84m2형은 19억5000만원에 팔렸다. 두 단지는 각각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과 4·7호선 이수역 역세권이지만 도보 이용거리는 다소 차이가 난다. 하지만 신축아파트이고 고급스러운 커뮤니티시설을 갖췄다는 점에서 시세차이가 발생한다. 실제로 올해 입주 5년차인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m2형은 지난해 11월 28억9000만원에 실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2015년 8월 입주한 동일 면적 형아 당시 분양가는 16억~17억원이었다.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다 2018년 10월 29억3000만원을 찍으며 처음으로 3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동작구 역시 강세인가요?
동작구 노량진동 신동아리버파크 전용면적 84m2형은 지난달 6억7000만원에 손바뀜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2016년 7월까지만 해도 해당 평형 매물은 대부분 5억원대였다. 그러나 이듬해 초 박원순 서울시장이 여의도 통합개발 계획을 발표하자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였고, 결국 그해 하반기엔 6억원 선을 넘어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