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5개구 중에서도 유독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강남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9년 12월 기준 서초구의 인구수는 60만명이며, 송파구는 57만명 그리고 강남구는 54만명으로 세 개 구 모두 대한민국 대표 부촌인 압구정동과 청담동 등이 위치한 지역이다. 이처럼 특정 지역에만 인구가 쏠리는 현상을 '인구 블랙홀' 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곳으로만 몰려가는 걸까?
강남지역 집값 상승 원인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요인은 역시 교육환경이다. 특히 대치동 학원가와 같은 학군 프리미엄은 자녀교육에 관심이 높은 학부모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또한 교통편이 편리하다는 점도 한몫한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잠실역 구간(약 9km) 내 아파트값은 최근 1년간 무려 14%나 올랐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지하철 역세권이라는 점만으로도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백화점, 대형마트, 병원 등 각종 편의시설이 밀집돼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왜 다른 지역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요?
다른 지역과의 차이점은 일자리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가운데 약 70% 이상이 중소기업 및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다. 하지만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에선 대부분 자영업자 비율이 높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강남구 사업체 종사자 10명 중 7명은 자영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마포구엔 기업 본사가 많아 직장인 비중이 높고, 중구엔 금융회사가 많이 입주해있다. 종로구도 관공서 위주여서 회사원 비중이 높다. 결국 고소득층 거주지일수록 양질의 일자리가 많고, 이로 인해 소득 수준이 높아 자연스레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다는 분석이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항상 돈이 모인다. 앞으로는 어떤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