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6월말에 노르웨이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난 워홀러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혹시라도 나중에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서 입니다. 저의 경우엔 처음 계획과는 달리 1년이라는 시간동안 여행과 일을 병행하며 많은 경험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특히나 노르웨이는 다른 유럽국가와는 다르게 한국인 비율이 적고 물가가 비싼편이라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까지도 종종 그때의 추억들이 떠오르곤 합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불안감 없이 오롯이 현재에만 집중해서 생활하다보니 어느새 훌쩍 지나버린 시간들을 보며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후회없는 선택이었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다양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다시 돌아가더라도 같은 선택을 했을것 같습니다.
노르웨이에서는 어떤일을 하셨나요?
저는 운좋게도 첫 일자리를 구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카페 레스토랑 등 서비스업 위주로 아르바이트를 했고 주로 서빙업무를 맡았습니다. 영어실력이 부족했지만 다행히 친절한 현지인들 덕분에 즐겁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외국인 친구들과도 쉽게 친해질 수 있었고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손님에게 무조건 반말을 하는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에 서로 존중하면서 대화하기 때문에 언어소통 문제에서도 크게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물론 모든 곳이 그런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가게에선 존댓말을 씁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 발급과정 및 서류준비 과정은요?
먼저 비자는 주한노르웨이대사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온라인으로 신청 후 우편으로 접수해야 하는데 이 때 여권사본, 영문이력서, 범죄경력회보서(영문), 잔고증명서 (영문), 건강검진결과서(영문)등 여러가지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참고로 대사관 방문접수는 불가능하니 반드시 우편으로만 접수해야 합니다. 만약 직접 가서 접수하려고 한다면 헛걸음 하실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약 2주후에 승인레터를 받게 되고 유효기간 내에 입국하면 됩니다. 이후 거주지 등록증 사본, 보험가입증서, 왕복항공권 또는 편도항공권, 해외결제가능 신용카드 복사본 등등 기타서류를 준비해서 출국하면 됩니다.
노르웨이에서의 생활비는 얼마나 드나요?
제가 살았던 오슬로 지역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집값은 방 한칸당 최소 500크로네 이상이고 최대 1000크로네 까지였습니다. 한화로 계산하면 대략 60만원에서 120만원 사이였는데 혼자 살기엔 적당한 금액이지만 둘이서 살거나 가족단위로 살면 훨씬 비싸집니다. 이외 식비같은 경우 외식을 자주 하면 돈이 많이 들지만 마트에서 장을 봐서 요리를 해먹으면 충분히 아낄 수 있습니다. 교통비 역시 버스보다는 지하철 요금이 비싸기 때문에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걸어다니는걸 추천드립니다. 북유럽 국가 특성상 물가는 비싸지만 그만큼 복지혜택이 좋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생활을 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 모두 도전하셔서 멋진 삶을 살아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