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들이 취업난과 경제 불황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 전체 임금근로자 중 20대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7.8%로 10년 전인 2007년(15.7%)보다 2.1%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40대 이상 연령층의 고용률이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대기업·공기업 등 안정적인 직장 대신 중소기업 및 비정규직 일자리를 선택하는 ‘취준생’이 늘면서 사회 진출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을 얻은 신입사원 4명 중 1명은 입사 6개월 내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취업난이 심각한데 왜 20대의 고용률은 높아지고 있을까요?
사실 한국사회에서는 아직까지도 나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유리하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기업에서도 젊은 사람보다는 나이드신 분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그래서 대학교 입학하자마자 공무원 시험 준비하거나 휴학해서 공시준비하다가 실패하면 다시 복학해서 학교다니고.. 이렇게 시간낭비하면서 힘들게 공부했는데 막상 취직하려고 하면 다들 경력직 뽑고 있어서 좌절하곤 했죠. 근데 이제는 시대가 변했어요. 오히려 어린나이일수록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회사입장에서는 다양한 일을 해볼 수 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받고 있답니다. 그리고 급여문제도 많이 개선되어서 초봉 3000만원 받는 곳도 많아졌어요. 물론 그만큼 경쟁률도 치열하지만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대기업/공기업 말고 중소기업 또는 비정규직 일자리는 어떤가요?
비정규직이라는 단어 자체가 부정적으로 들릴수도 있지만 정규직처럼 정년보장되고 복지혜택 빵빵한곳 찾기 힘든건 사실이잖아요. 게다가 야근수당 꼬박꼬박 챙겨주고 칼퇴 보장되는 좋은회사라면 더더욱 그렇구요. 그런면에서 봤을때 저는 괜찮은것 같아요. 다만 너무 작은 규모의 회사나 업무강도가 높은 직종이라면 힘들겠지만 적당히 큰 중견기업이상이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제 주변 친구들중에서도 공기업 다니다가 그만두고 나와서 지금은 스타트업 다니는 친구도 있구요.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첫 직장생활 적응하는데 얼마나 걸리나요?
저는 처음 들어갔을때 한달동안은 진짜 힘들었어요. 뭐든지 새로 배워야하니까 정신없더라구요. 다행히 사수가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금방 적응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혼자였다면 힘들었을지도 몰라요. 만약 인턴기간 없이 바로 정직원으로 들어갔다면 아마 못버텼을 확률이 높았을거라고 생각해요. 어쨌든 결론은 빨리 들어가는게 좋다는겁니다ᄒᄒ
요새 경기불황이라지만 열심히 노력한다면 분명 길이 보일거라 생각해요. 모두 화이팅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