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라면 바로 이 곳으로 온 것입니다
물론 여기서 생활한지 년 반 정도 되었지만요 처음엔 정말 막막했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적응도 하고 나름대로 보람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그럼 저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우선 제 소개부터 해야 할 듯 싶네요 전 올해로 살 된 남자입니다
이름은 김 이라고 합니다
나이는 살이구요 고향은 부산이며 아버지께서 사업을 하시다가 부도나셔서 어머니와 함께 이곳으로 오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가족들 모두 이곳에 정착하였죠 아참 그리고 저는 한국인이 아니랍니다 국적은 당연히 대한민국이 아닌 방글라데시 사람이지요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아직도 한국국적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래서 가끔씩 친척들이 방문할 때면 그 분들의 도움을 받기도 한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저는 한국말보다 더 유창한 방글라데시 말을 구사하고 있지요 참고로 제 동생은 한국사람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이런 나라로 왔냐구요 사실 저는 어릴 적 부터 꿈이 하나있었어요 그것은 바로 세계여행이었는데요 그래서 대학 졸업 후에 배낭하나 매고 무작정 떠났던거에요 그렇게 떠난 여행 중에 우연히 알게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자기네 집에 와서 지내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그 친구집에서 머물면서 학교도 다니고 돈도 벌어서 여행경비를 마련했었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세계여행을 꿈꾸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결국엔 이렇게 오게 되었답니다 참 신기하지 않나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다 했는지 암튼 그렇게 시작해서 지금까지 오게 되었으니 앞으로 얼마나 많은 경험을 할지 기대됩니다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야 겠군요 제가 사는 동네는 다카라는 도시인데요 인구 약 만명 정도 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외국인 노동자들은 다카 주변지역에 많이 거주한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