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시장에서는 최근 들어 ‘NPL’(부실채권) 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NPL이란 금융회사나 개인이 보유하고 있지만 원리금 상환이 연체돼 채권 회수가 어려운 대출채권을 말한다. 이 중에서도 은행권 부실채권인 ‘무담보부대출’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부실채권인 ‘담보부대출’이 대표적이다. 무담보부대출은 주로 주택담보대출이고 담보부대출은 아파트·상가·토지 등 다양하다.
왜 NPL투자가 뜨는걸까요?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진 저금리 기조 속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초 정부가 내놓은 가계부채 대책 여파로 오피스텔 같은 수익형 부동산마저 규제 대상에 포함되자 갈 곳 잃은 뭉칫돈들이 새로운 투자처 찾기에 나선 것이다. 특히 지난해 말 미국 금리 인상 이후 국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NPL투자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먼저 물건 선정 단계다. 먼저 관심 지역 내 주요 법원들을 방문해 해당 지방법원 관할지역 소재 토지 및 건물 등기부등본을 발급받아 권리관계 분석을 한다. 이때 근저당권 설정액 대비 실거래가 비율이 높은 물건 위주로 선별한다. 다음으로는 현장답사를 통해 입지 여건과 시세 조사를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인근 공인중개업소 2~3곳을 방문해 실제 거래가격을 파악해야 한다.
NPL투자시 주의사항은 무엇인가요?
우선 직접 입찰하기보다는 전문 업체를 통하는 게 좋다.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턱대고 응찰했다가 자칫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배당수익률에만 현혹되지 말고 낙찰 후 매각차익 실현 여부까지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