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한국과 다르게 월세 개념인 맨션/아파트 등의 임대료가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도쿄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보다는 지방도시 쪽으로 많이 내려오는데요. 저 또한 일본 취업 후 처음 1년간은 교토에서 생활했었습니다. 하지만 회사와의 거리 문제로 결국 다시 오사카로 이사하게 되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직접 발품팔아 구한 오사카 내 좋은 위치의 원룸 소개 및 계약 과정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오사카 지역 중 어디가 살기 좋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난바 근처 신사이바시역 주변을 추천드립니다. 일단 교통편이 매우 편리하구요. 도톤보리와도 가깝고 백화점 쇼핑센터등 편의시설이 다양해서 좋아요. 그리고 특히 관광객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외국인들에게 호의적인 분위기라 치안도 괜찮은 편이구요.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집값이 조금 비싸다는 점이지만 그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룸 구할 때 주의해야될 점은 뭔가요?
일단 부동산 사이트들을 통해서 매물을 찾아보실텐데요. 대부분의 경우 집주인이 아니라 중개업자이기 때문에 실제로 가보면 사진과는 다른 곳이거나 시설이 안좋은 경우가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방을 보러가기 전에 미리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꼼꼼히 살펴보셔야 해요. 예를 들어 화장실 물내림 버튼 고장 여부, 에어컨 리모컨 있는지, 전등 스위치 정상작동하는지 등등이요. 이 부분은 나중에 따로 자세하게 설명드릴게요.
계약 시 어떤 서류가 필요한가요?
기본적으로 준비해야되는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재류카드(외국인등록증) - 도장 - 주민표(주민등록등본) - 보증인 관련 서류 (회사 재직증명서, 소득증명서, 은행잔고증명서 등) *보증인이란? 임차인이 입주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 또는 파손으로부터 건물주가 입은 손해를 배상하기 위해 대신 지불하거나 책임지는 사람을 말합니다. 따라서 가족관계증명서 상 부모님 혹은 친척분들께서 보증인이 되어주시는 게 좋습니다.
한국에서도 자취생활을 해본 적이 없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무사히 원하는 조건의 자취방을 구했습니다. 물론 돈이 많다면야 아무데서나 살아도 상관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상 꼼꼼하게 따져보고 신중하게 결정하시는 걸 추천드려요.